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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로들이 내기 바둑? 동계훈련입니다
실력은 아직 팽팽하지만 바둑의 주도권은 중국으로 넘어간 인상이다. 15일 중국기원에서 시작되는 2013 한·중 교류전에 중국바둑을 경험하고 중국바둑리그에 뽑히고 싶은 젊은 기사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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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총알 떨어진 미위팅, 190에서 항복
제14보(173~190)=패는 대개 불리한 쪽이 꺼내 드는 비장의 무기지요. 지금의 패도 백이 먼저 걸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흑이 자초한 것 아닙니까. 미위팅 3단도 이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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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꽃놀이패
제13보(156~172)=백△와 흑▲로 서로 빵빵 따냈습니다. 빵때림은 개운해서 프로들이 특별히 좋아하죠. 돌이란 판 위에서 들어내기 전까지는 죽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. 지금 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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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최철한의 심모원려(深謀遠慮)
제12보(140~155)=흑▲의 단수가 너무 통렬합니다. 이을 수도 없고 어디를 두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. 구경꾼의 눈엔 공격하던 백이 오히려 카운터펀치를 맞고 휘청거리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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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벼랑 끝 살수 흑139
제11보(135~139)=흑이 A로 잇고 싶은 마음 꿀떡 같지만 안 되는 수라는 것을 이미 전보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. 그렇다면 절망이구나 싶을 때 고심을 거듭하던 미위팅 3단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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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치명적인 약점 때문에
제10보(125~134)=대마 사활을 놓고 중앙에서 전개되는 백병전의 불길이 서서히 좌변 쪽으로 옮아붙고 있습니다. 백의 최철한 9단이 무서운 파워로 대마의 숨통을 조이고 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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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사활(死活)-체면을 내던진 진흙탕 싸움
제9보(113~124)=바둑에서 ‘공격’과 ‘살상행위’는 전혀 다릅니다. 공격의 목적은 요소를 선점한다거나 상대방 진로를 막아 옆길로 돌아가게 만든다거나 중앙 쪽의 주도권을 장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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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옥쇄 전법과 살(殺)의 바둑
제8보(102~112)=상변 쪽에 백의 바다가 펼쳐졌습니다. 하변 쪽에도 백의 철벽이 ‘죽음’처럼 버티고 있지요. 이런 판국에 흑▲까지 쳐들어 온 것은 무얼 말하는 걸까요. 생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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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흑 소탐대실, 백100으로 대세 장악
제7보(88~101)=흑▲로 따내자 흑도 아연 활기를 띠는군요. 흑을 포위한 백의 외곽이 마치 걸레쪽처럼 너덜거리지 않습니까. 다행히 백에겐 88이란 절대 팻감이 존재합니다. 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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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화를 내지 않는 최철한 9단
제6보(76~87)=흑 ▲로 끊어 미위팅 3단은 기어이 수를 내는군요. 좁은 곳이고 백이 매우 강한 곳인데도 수가 난다는 게 놀랍지 않습니까. 하지만 백은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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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미위팅, 간담이 서늘한 강수를 던지다
제5보(59~75)=손을 빼면 ‘참고도1’처럼 바로 수가 나기 때문에 65로 받았습니다. 어찌 보면 흑이 ▲로 버티며 최대한 집을 지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닙니다. 문제는 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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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철한, 57에서 이상 기류를 감지하다
제4보(44~58)=44~50의 수순은 삶을 만드는 상용의 맥이어서 프로라면 눈 감고도 둘 수 있습니다. 정석 같은 수순이지요. 그 다음 51이 한눈에 들어오는 큰 곳이고, 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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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느리지만 두텁게 힘을 비축한다
제3보(30~43)=이세돌 9단은 포석이 약점이지요. 이세돌 같은 초일류 기사가 포석이 약하다는 게 이해가 안 가지만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니까 아마도 맞을 것 같습니다.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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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최철한과 ‘독사’라는 별명
제2보(18~29)=1985년생인 최철한 9단은 12세 때 프로가 되었는데요. 조훈현(9세), 조혜연(11세), 이창호(11세)에 이어 역대 네 번째 빠른 기록이지요. 얼굴에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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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2012 바둑판을 뒤흔든 미위팅과 판팅위
제1보(1~17)=미위팅(?昱廷)이란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지난해 겨울 농심배 때였습니다. 바둑 사이트를 운영하며 한·중 바둑의 가교 역할을 해온 중국동포 이철용씨에게 ‘90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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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생사를 넘나드는 곡예-강동윤 스타일
(본선 32강전) ○·장웨이제 9단 ●·강동윤 9단 제2보(17~31)=32강전 마지막 날, 한국 진영은 어두운 얼굴입니다. 중국은 14세 리친청과 16세 미위팅에 이어 구리, 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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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89년생 삼총사와 ‘90후’의 대결
(본선 32강전) ○·장웨이제 9단 ●·강동윤 9단 제1보(1~16)=선수도 많고 화제도 많고 그래서 가장 파란만장한 게 32강전이지요. 베이징의 하늘은 모처럼 푸르네요. 이곳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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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포의 ‘중국 90후 군단’ 대전 실종사건
삼성화재배 준결승전 대진 추첨 후 대국 상대끼리 악수를 나누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. 왼쪽부터 최철한, 이세돌, 구리, 박정환. [사진 한국기원] 서슬퍼렇던 중국의 ‘90후’가 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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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둑] 14세 리친청 vs 29세 이세돌 … 뜨거운 이름 석 자
중국바둑이 한국을 앞섰다지만 우승자는 여전히 한국이 더 많다. 중국의 나이 어린 신예들이 세계바둑을 휘젓고 있지만 그들 중 아직 ‘챔피언’은 나타나지 않았다. 용광로처럼 달아오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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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둑] 어찌 박정환이란 말이냐 … 얄궂어라 이창호
유비와 제갈량의 땅, 쓰촨성 청두(成都)에서 제7회 응씨배(우승상금 40만 달러) 준결승전이 열린다. 대진표는 한국의 이창호 9단 대 박정환 9단, 중국의 셰허 9단 대 판팅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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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록의 한국 주력 7인 vs 패기의 중국 ‘90후’
이세돌 9단(오른쪽)과 중국의 구리 9단의 대국에서 세계대회 본선 사상 유례없는 ‘4패’가 나와 무승부가 됐다. 두 기사는 무승부 직후 곧바로 재대국을 했고 구리가 승리했다. 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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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둑] 이세돌·박정환 압박하는 중국 ‘90후 군단’
왼쪽부터 이세돌, 박정환, 리친청, 판팅위. 한국 바둑이 바이링(百靈)배의 참패를 삼성화재배에서 만회할 수 있을까. 세계 바둑의 주도권이 최근 한국에서 중국 쪽으로 급속히 넘어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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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둑] 최철한·강동윤 … 이 짜릿한 반집 승
결혼 후 부진한 성적을 내던 최철한(오른쪽) 9단이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중국의 강자 구리 9단과 303수까지 가는 혈전 끝에 반집 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. 한국은 강동윤 9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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맥 빠졌던 한국 바둑, 백홍석이 건져냈다
백홍석 9단(왼쪽)이 비씨카드배 결승 4국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쟁취한 직후 당이페이 4단과 복기를 하는 도중 이세돌 9단이 대국장에 찾아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. 뒤쪽은 이